평양지부 회장 문영호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이 채택발표된후 조국통일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새 세기의 첫해에 내외 KOREA학전문가들과 학자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국제고려학회 평양지부를 창설하게 된데 대하여 저는 매우 의의 깊고 경사로운 일로 생각하면서 평양지부회장의 중임에 저를 추천해 준데 대하여 회원 여러분들과 국제고려학회본부에 진심으로 되는 경의와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바입니다.
이번에 국제고려학회 평양지부가 창설되게 된것은 민족과학의 발전과 겨레의 단합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국제고려학회가 권위 있는 국제학술단체로서의 지위와 권능을 완비하고 자기 활동을 한층 더 높은 단계에서 벌려 나갈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것으로 되며 우리 공화국의 과학자, 전문가들과 세계 여러 나라 KOREA학전문가들과 보다 활발한 학술교류와 협력을 진행하며 우리의 민족과학을 시대의 지향과 민족의 부흥에 부합되게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획기적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민족과학을 발전시키는데서 국제적인 학술교류와 협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개 민족이 창조한 력사와 문화, 온갖 정신물질적재부는 자기의 고유한 특성과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은 다 린접한 나라와 인민들의 창조적활동과 련관되여 있습니다. 더우기 개개의 민족이 남긴 유적과 유물, 문헌과 문서를 비롯한 자료들이 오랜 력사의 흐름속에 한 나라 지경을 벗어 나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 분포되여 있습니다. 이러한 객관적조건과 환경만으로도 민족과학의 연구와 발전은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에 의거할 때 보다 큰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말하여 줍니다.
민족과학의 발전과 그 성과는 해당 나라와 인민의 민족적재부인 동시에 그것은 인류문명의 공동의 재부입니다.
어느 민족이나 자기의 민족적존엄과 영예를 떨치고 나라의 부흥을 이룩하자면 자기의 고유한 민족과학을 세계적수준에로 이끌어 올려야 합니다. 겨레의 창조적지혜와 재능을 귀중히 여기고 그것을 높이 발양시켜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자연기술과학을 포함한 과학과 기술의 여러분야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동시에 세계과학기술발전추세를 잘 알고 다른 나라의 우수한 과학연구성과들을 적극 받아 들여 민족과학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매개 나라와 민족의 부흥과 번영에 기여할뿐아니라 인류문명과 세계과학발전에 이바지하는것으로 됩니다.
우리의 민족과학발전에서 KOREA학에 대한 연구를 국제적규모에서 심화시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반만년의 찬란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해 온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민족은 언어와 혈통의 단일성과 순수성을 면면히 이어 오면서 인류문화발전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귀중한 정신물질적창조물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발생한 KOREA학은 오늘 세계적판도에서 나날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력사와 문화, 언어와 문자, 문학과 예술, 사회와 풍속을 연구교육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과학자, 전문가들에 의하여 KOREA학과 관련한 세부적인 문제들까지 그 연구가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 민족과학의 연구성과들이 보다 폭 넓게 소개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흐름속에 발족한 국제고려학회 평양지부는 새로운 단계에서 발전하고 있는 KOREA학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놀아야 할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력사학과 고고학, 철학과 법학, 언어학과 문예학, 사회학과 정치학을 비롯한 사회인문과학으로부터 자연기술과학에 이르기까지 이미 이룩된 연구성과와 자료들을 학회를 통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보급전파하며 다른 나라들에서 이룩한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널리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KOREA학전문가들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연구과제들과 미해명문제, 미개척분야들에 대한 연구방향을 탐구설정하고 여러갈래의 학술적교류와 협조밑에 심도 있게 풀어 나가야 합니다. KOREA학연구에서 나서는 수많은 문제들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풀어 나가려면 다방면적인 공동연구와 조사발굴, 국제적인 학술토론과 자료교환, 학자교류와 공동출판과 같은 사업들을 활발히 벌려 나가야 합니다.
국제고려학회 평양지부는 학회회원들의 학술활동을 높은 수준에서 조직지도하는 한편 공화국의 여러 학술단체, 학자,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폭 넓고 깊이 있는 학술활동을 벌려 나갈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거둔 과학연구성과들을 총합평가하고 우수한 연구성과와 도서, 론문, 발굴자료들을 학회를 통하여 대외에 보급하는 사업에 첫째가는 주목을 돌릴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내외 학계가 주목을 돌려야 할 학술적문제들과 새롭게 개척심화시켜야 할 연구과제들을 적극 탐구설정하고 거기에 학회적인 관심을 돌려 공동연구와 토론회들을 널리 조직진행하여야 합니다.
평양지부는 이러한 학술사업을 주선으로 틀어 쥐고 주동적으로 활동함으로써 국제고려학회의 권능을 높이고 연구성과를 풍부히 하는데 적극 기여할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끼리 민족통일위업을 성취하려는 자주정신의 념원으로부터 겨레의 단합과 민족의 륭성번영에 학술적으로 기여할수 있는 특색 있는 성과들을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내외 KOREA학전문가들과 인민들의 기대에 성실히 보답할것입니다.